오늘(23일) 치러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노제 없이 간소하게 치러집니다.
경찰은 30년 만의 국장에 걸맞게 운구 행렬이 이동하는 경로를 전면 통제하고 최고의 예우를 할 예정입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오후 2시 국회 광장에서 엄수됩니다.
주한 외교 사절단, 시민 대표, 유가족 추천 인사 등 2만 4천여 명이 영결식에 참석합니다.
김 전 대통령의 운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묵념, 약력보고, 조사와 추도사 낭독, 종교의식이 차례로 거행됩니다.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이 대형 전광판을 통해 5분간 방영되고, 헌화와 조총 발사가 끝나면 3시 30분쯤 영결식이 마무리됩니다.
사회는 평소 양성 평등을 강조한 고인을 뜻에 따라 남녀가 함께 진행합니다.
국회를 빠져나온 운구 행렬은 김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를 들린 뒤, 서울광장과 서울역을 거쳐 동작동 서울현충원으로 향합니다.
노제를 하지 않기로 했지만, 서울 광장에서 간단한 추모 문화제와 행사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민주당 대변인
- "(추모문화제를 진행하다가) 김대중 전대통령께서 서울광장을 지나는 시간에는 잠시 국민추모문화제를 중단하고, 고인을 마지막으로 떠나보내는 행사를 진행하도록 계획을 잡았습니다."
경찰은 1만 6천여 명을 동원해 운구 차가 이동하는 경로의 진행 방향 전 차로를 통제합니다.
보수 단체의 불법 집회나 시위에도 엄중 대응할 방침입니다.
현충원에 도착하면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교의식과 헌화, 하관 등의 순서를 거쳐 안장됩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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