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종플루가 확산하면서 휴교와 개학 연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백신 물량 확보에 나섰지만 늦은 감이 적지 않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을 스위스의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5일과 16일 연달아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했고, 감염자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린 데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이런 움직임은 내년 2월까지 천300만 명에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계획을 달성하기에는 너무 뒤늦은 대응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국내 제약사인 녹십자가 600만 명분의 백신을 공급한다는 계획이지만 나머지 700만 명분의 백신 확보는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는 상태.
그간 정부는 해외 백신업체에 구매의사를 타진했지만, 주문 물량이 마감됐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해외 백신업체를 대상으로 한 입찰에서는 백신 값을 한 도스당 불과 7천 원으로 책정해, 어느 한 곳도 입찰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수원과 안양 등 5개 지역에서 1곳씩의 학교
특히 이번 주에는 초, 중등학교의 개학이 몰려 있어 휴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다음 달로 예고된 신종플루의 대유행을 앞두고 발 빠른 백신 확보가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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