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을 넘게 끌어왔던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형사 재판이 오는 10월 19일 선고됩니다.
검찰은 줄기세포 논문 조작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 전 교수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는데, 황 전 교수는 다시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만여 쪽에 달하는 검찰의 수사 기록과 60명의 증인 출석.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형사 재판이 남긴 기록입니다.
증거물도 모두 780여 개에 달하고, 43차례에 걸친 재판 동안 담당 재판부는 2번이나 바뀌었습니다.
결국 마지막 증인 신문까지 마치며 검찰은 황 전 교수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한 연구자의 올바르지 못한 태도와 연구 성과에 대한 과욕에서 비롯된 것으로 국민에게 큰 상실감을 줬다는 겁니다.
황 전 교수는 최후 진술에서 다시 한번 과학자로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며 재판부에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황우석 / 전 서울대 교수
- 기자 : "한 말씀만 해주시죠."
- "…"
선고 공판은 재판이 시작된 지 3년 5개월 만인 오는 10월 19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황 전 교수는 줄기세포 실용화 가능성을 과장해 20억 원의 연구비를 타내고 난자를 불법 매매한 혐의로 지난 2006년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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