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한 삼우제가 거행됐습니다.
유족 측은 49재 행사는 치르지 않기로 해 삼우제를 끝으로 공식적인 장례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위한 기도가 울려 퍼집니다.
유족들과 측근들은 봉분에 성수를 뿌리며 편안한 영면을 기원합니다.
이희호 여사는 남편의 묘 앞에 조화를 놓고는 생각에 잠긴 듯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는 장례 기간동안 아버지를 추모해준 국민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김홍업 / 김 전 대통령 차남
- "여러분과 함께 힘을 합쳐서 저희 아버님의 유업을 함께 이루어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곁에서 동고동락했던 비서진과 경호원들도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삼우제에는 유족과 측근 2백여 명이 참여해 김 전 대통령을 추모했습니다.
유족 측은 이희호 여사의 뜻에 따라 49재는 치르지 않는다며 공식적인 장례절차는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광주 옛 전남도청 자리에서도 삼우제가 열렸고 참가자들은 김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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