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3명으로 늘면서 불안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각급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등굣길 체온검사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이혁준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신종 플루로 인한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인데, 천식을 앓던 중 신종플루에 감염돼 폐렴으로 발전한 게 결국 사인이 됐습니다.
이미 한 달 전부터 증상을 보였지만 지난 25일에야 병원을 찾았고, 감염 사실을 확인한 바로 다음 날 숨을 거뒀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심해져서 호흡이 힘들어졌을 때 응급실에 오셨습니다. (응급실에 왔을 때는 이미 힘든 상태였겠네요?) 그렇습니다. 왔을 때는 이미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신종플루가 확산하면서 개학을 맞은 각급 학교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교사들이 등굣길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기 시작했고, 학부모들에게는 마스크를 꼭 챙겨 주라고 당부합니다.
▶ 인터뷰 : 학부모
- "아무래도 마스크를 쓰니까 안 하는 것보다는 안심되죠. 그런 조치는 좋았던 것 같아요."
초중고교는 물론 일부 대학에서도 수업 전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교육부의 갑작스런 지침으로 전체 학생에 대해 체온을 측정할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일부 교사들은 체온계도 지급받지 못한 채 학생 점검에 나서는 진풍경도 연출됐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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