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았던 대구지역 아파트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가을 성수기에다 집값 바닥론이 확산되면서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 평리동 재건축 아파트 분양현장입니다.
이 아파트는 분양 초기 낮은 분양가격에도 계약이 부진했습니다.
그러나 가을성수기를 맞아 집값 바닥론이 확산되면서 중소형은 90% 이상 계약될 정도로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 인터뷰 : 손승익 / 아파트 분양소장
- "시장에 나와있는 매물이 소진되고 입주물량이 감소하면서 견본주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형 위주로 계약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구 죽곡택지개발지구 내에 지난달 문을 연 아파트 분양사무소 역시 중소형 매물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06년 말부터 하락한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후 지금까지 두 달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2만 2천 가구였던 미분양 아파트는 최근 3천 가구 이상 줄었습니다.
또 지난해 하반기 6천700건이던 실 거래량은 올 상반기 1만 800건으로 38% 급증했습니다.
특히 동구 신서동이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선정되면서 인근 수성구와 달서구도 후광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하지만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정부의 각종 세제 혜택이 줄고 금리가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어, 올가을 주택시장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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