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당국이 지난주 전국 초중고에 발열검사를 지시했지만, 실제 검사가 이뤄지는 학교는 10곳 중 4곳에 불과한 것으로 지적됐다.
군에서도 신종플루 환자가 계속 늘고 여행업계도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513개 초중고교를 조사한 결과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는 응답이 38.9%에 불과했습니다.
당국은 발열검사를 재촉했지만, 일선 학교는 체온계와 손 세척제 같은 위생물품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사들의 42%는 위생물품이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고, 체온계가 충분하다고 응답한 곳은 9%에 불과했습니다.
군에서도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육군 훈련병 3명을 비롯해 150여 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신종플루에 감염됐거나 의심증상을 보인 군인으로부터 집단헌혈 방식으로 수혈받은 사람도 17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행히 수혈로 말미암은 감염환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불안감은 큽니다.
신종플루 확산으로 가을철 대목을 앞둔 여행업계도 비상입니다.
일본은 9월 19일부터 중국은 10월 1일부터 황금연휴가 시작되지만, 예약이 극히 부진해 여행 특수는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
이 때문에 1위 업체 하나투어는 9월 중 모든 직원들이 무급휴가를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관광객이 줄고 있어 인건비를 줄이겠다는 겁니다.
신종플루가 본격적으로 여행사와 호텔 등 관광업계에도 직격탄을 날릴 태세여서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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