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공사중단하라"…공무원 집단폭행

도로공사와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하던 마산시 공무원이 주민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마산 중부경찰서는 어제(1일) 오후 가포대로 공사 주민설명회에서 마산시 비전사업본부장 56살 정 모 씨가 아파트 주민들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본부장은 "도로공사 중지 확인서를 쓰라"며 거칠게 항의하는 주민들에게 둘러싸여 머리와 목덜미 등을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있던 동료 공무원은 "차를 타고 가려 했지만, 험악한 분위기가 계속돼 꼼짝도 못할 만큼 위협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주민들을 파악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처벌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