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철도노조가 어제(8일) 하루 시한부 파업에 들어가면서 새마을호 등 일부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철도공사는 파업을 주동한 노조 간부 수십 명을 형사 고소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도노조가 시한부 파업을 벌였던 어제(8일) 다행히 우려했던 교통 대란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부 열차의 운행이 취소됐고, 퇴근길 수도권 전동차의 배차가 길어지면서 승객들은 일부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이명하 /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 "(파업 사실을) 매일 타고 다니는 사람도 모르는데, 미리 알려줬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철도공사는 파업이 하루뿐이었고, 긴급한 열차는 비상 인력을 투입했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문길 / 서울역 역무과장
- "철도공사에서는 열차 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비상체계를 가동해 고객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파업은 하루 만에 끝났지만, 철도노조와 철도공사 사이 긴장감은 오히려 더 높아졌습니다.
노조는 공사가 앞으로도 계속 2008년 단체 협약 교섭에 성실히 응하지 않으면 투쟁 강도를 더 높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열 / 철도노조 조직실장
- "지금처럼 회사가 성실하게 교섭에 응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노동 조건의 문제를 결정해 나간다면 저희는 보다 강력한 투쟁을 진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 공사는 이번 파
국민의 발을 볼모로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 철도노조와 철도공사는 마치 마주 보며 달려오는 열차와 같은 모습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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