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많은 농촌지역에서 앞다퉈 추진하고 있는 사업 가운데 하나가 바로 도시 은퇴자를 위한 전원마을 조성사업인데요.
하지만, 전원마을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농촌 주민들 간 갈등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헬로티비 김후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당진군 순성면 성북리 일원의 아미산 자락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는 도시민의 인구유입과 지역활성화 등을 위해 이곳에 전원주거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초 사업 제안서를 당진군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현재는 토지보상을 약 80% 가량 마치고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내년에 실시설계를 거쳐 2011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원마을 조성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으면서 마을 주민들 간의 갈등을 빚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을주민(찬성 측)
- "여기는 생전 논만 가지고 살아야 돼요? 저런 거(전원마을)라도 들어와야 발전이 되고 사람 틈에 사람이 살아야죠. 그리고 자꾸 사람들이 나가잖아요."
▶ 인터뷰 : 마을주민(반대 측)
- "전원주택 들어오면 뭐한대요? 시끄럽기만 하지. 찬성하는 사람들이 반대하는 주민 욕해요. 그래서 왜 욕하느냐고 하죠."
이에 대해 사업을 추진하는 농어촌공사는 현재 64가구 중 56가구가 찬성하는 등 주민 대다수가 사업을 환영하고 있어 지속적인 사업추진에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반대하는 주민들이나 지역의 환경시민단체들은 사업의 원
한편, 한국농어촌공사는 전원마을 조성사업 진행과정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달 중 해당마을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헬로티비뉴스 김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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