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치료제, 미국 제약사 MSD 임상 중
정부가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확보에 나섭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충분하지 않고 변이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도입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물량 도입과 기존 중증, 경·중등증 치료제 및 경구용(먹는) 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한 예산 각 1조 5237억 원, 471억 원을 받게 됐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회에서 "변이 대응과 (경구용 치료제)투약 편의성을 고려해 치료제 확보에 추가적 예산이 필요하다. 물량 확보를 현재 논의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경구용 치료제의 경우 잘 알려진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처럼 먹는 약의 방식이며 복용 편의성과 치료효과에 대한 기대를 받고 있으며 현재 다국적제약사 MSD(미국 법인명 : 머크)가 임상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한편, 정부는 국내에서도 먹는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해 이번 예산이 어떤 용도로 사용될지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 코로나 치료법은 정맥주사를 통해 약을 투입합니다.
이는 입원이 불가피해 의료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는 문제가 있어 먹는 치료제가 나온다면 병원에 이송할 필요 없이 더 많은 환자가 간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어 의료 시스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기대됩니다.
MSD바이오벤처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와 함께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임상 시험 3상을 진행 중이며, 경임상 2상에서 안전성과 약물의 효능을 확인했습니다.
한편, 오늘(24일) 질병관리청은 안정적인 예방접종 실시와 방역대응 강화에 중점을 둔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 3조 608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질병청은 당초 3조 3785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국회 심사 과정에서 방역대응을 위한 예산가지 추가되어 총 2495억 원이 증액됐습니다.
증액분은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 통지서를 발부받은 입원·격리자 생활지원비 및 휴가비 지원예산 998억 원 △격리입원 치료비 지원예산 600억 원 △코로나19 치료제 구입예산 471억 원 △중앙방역 비축물품 구입예산 211억 원 △사망자 장레비 지원예산 114억 원 등입니다.
이번 최종 추경예산을 구분해보면,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하고 충분한 물량 확보와 도입 추진에 필요한 예산 1조 5237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추가 계약한 화이자 백신 4000만 회분의 구매비용과 내년에 도입될 국내·외 백신 계약에 필요한 선급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추경예산이 국회에서 확정됨에 따라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최근 4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확산 방지 등 방역 대응에 역량을 강화하고, 아울러 하반기 접종에 부족함이 없도록 백신의 안정적 수급과 원활한 예방접종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