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화제였던 '코끼리 돌 투척사건'은 아직 수사의 결말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동물원에서 코끼리의 인기는 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과거에도 상황은 좀 다르지만, 코끼리 수난시대가 있었습니다.
C&M 이제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람에게 돌을 던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때아닌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코끼리입니다.
사건 발생 일주일이 넘었지만 수사는 원점입니다.
돌에 맞았다는 피해자만 있을 뿐, 목격자나 증가가 없습니다.
CCTV가 작동했지만, 돌에 맞았다는 피해자는 잡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광진경찰서 관계자
- "관리자의 과실이 있는가 살펴보는데 아직까지 이렇다 할 과실이라고 보여지는 게 없는 것 같아요."
코끼리를 향한 얄궂은 삿대질은 지난 2005년 4월에도 있었습니다.
서커스 공연을 하던 코끼리 6마리가 대공원 밖으로 탈출한 것.
가정집과 식당을 엉망으로 만들었고 코끼리에 치여 인근 주민 한 명이 다쳤습니다.
인천에서 서울로 공연장을 옮긴 다음 날부터 낯선 환경에 적응할 틈도 없이 매일 7차례씩 강행군을 했습니다.
코끼리들의 스트레스가 사고의 한 원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어린이대공원 관계자
- "나는 비둘기에 놀라서 조금 흥분을 했나 봐요. 푸드덕 나니까 한 마리가 달아났고 뒤이어서 다른 코끼리들도…."
한편, 이른바 코끼리 돌팔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광진경찰서는 더 이상의 증거가 나오지 않을 경우 혐의가 없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종결할 예정입니다.
C&M뉴스 이제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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