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외국인 거주자가 7천 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이들이 겪는 불편함은 여전한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에서도 외국인 모니터단을 운영합니다.
kctv뉴스 김찬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제주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6천 9백여 명.
제주도 전체인구인 56만여 명의 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결혼이민자와 유학생, 근로자들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해마다 천명 가까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제주생활에서 느끼는 어려움도 많습니다.
▶ 인터뷰 : 윤영금 / 혼인귀화자(중국)
- "읍사무소에 가서 필요한 서류나 주민등록등본 1통 떼는 것조차 아기 아빠가 와야 한다고 하거든요."
이처럼 외국인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가 모니터단을 구성해 운영합니다.
결혼이민자와 영주권 소지자, 유학생 등 19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단은 외국인들이 제주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찾아 개선을 요구하게 됩니다.
▶ 인터뷰 : 마쯔가와 / 영주권자(일본)
- "모니터 요원들이 결혼이민자들을 위해 떳떳하게 큰 목소리로 자기들의 위치를 당당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모니터단원들이 제출한 사항을 조합해 법무부 소속 외국인 정책위원회에 제출하고 위원회는 이를 토대로 각종 정책을 수립하거나 개선하게 됩니다.
▶ 인터뷰 : 한영춘 /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 "이민자를 포함한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새로운 사회 통합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된 정책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외국인 7천 명 시대.
다문화 가족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의미 있는 첫 걸음이 시작됐습니다.
kctv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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