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복수노조 허용과 노동조합 전임자 급여 지급 금지와 관련한 노사정위원회 논의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천홍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1 】
한나라당과 정책연대를 맺고 노사문제에 협력해오던 한국노총이 이같은 선언 배경과 전망이 궁금한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한국노총이 복수노조 허용과 노동조합 전임자 급여 지급 금지와 관련한 노사정위원회 논의에 더는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장석춘 위원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특별기자회견을 내일 오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미 이런 불협화음은 지난 5일 임태희 신임 노동부 장관이 한국노총을 인사차 방문했을 때부터 감지됐습니다.
한국노총은 임태희 노동부 장관 취임 이후 복수노조와 전임자 문제에 대한 정부의 확연한 기조와 재계와의 관계 등을 확인한 만큼 노사정위 논의가 의미 없다는 판단입니다.
한국노총은 복수노조와 전임자 급여 문제에 대해 노사정위원회가 아닌 새로운 대화의 틀을 구성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사회적 대화기구인 노사정위 존재를 부정하거나 완전히 탈퇴한다는 것은 아니라며 대화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한국노총은 또, 내일(8일)부터 중앙간부들을 전국 3천 개 회원 노조에 파견해 연말 총파업과 한나라당과 정책연대 파기 등 투쟁의 당위성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15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본격적인 투쟁 계획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한국노총은 복수노조는 허용하되 교섭창구가 단일화돼서는 안 되고 전임자 급여 지급은 노사의 자율로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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