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시설이 주민들을 위한 '복합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달라진 학교의 모습, C&M뉴스 천서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다가구 밀집지역에 대형 주차장이 만들어졌습니다.
학교 운동장의 지하 공간을 주차장으로 만든 겁니다.
하루 평균 200여 대.
정기주차는 물론 시간제 운영까지 일대 주차난의 해답이 됐습니다.
러닝머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갖가지 헬스기구로 운동에 집중합니다.
수영장은 수강생들로 북적이고 전문체육센터로 손색이 없습니다.
모두가 학교 안에 만들어진 공간,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주민입니다.
▶ 인터뷰 : 류금용 / 서울 마포구 아현동
- "(예전에는) 멀리 간다든지 했었는데 학교 공간을 이용하게 되니깐 아무래도 집 근처잖아요. 그래서 학생들과 호응도 많이 높아진 거 같고…."
아이들 사이사이 책을 보는 어른들이 눈에 띕니다.
중학교 도서관이지만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주민개방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신간을 볼 수 있고, 아이들과 함께 나와 공부도 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무료이용으로 하루 150명 가까운 주민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수훈 / 서울 마포구 중동
- "책을 자주 보지는 않지만, 주위에 책 한 번 빌리려고 해도 마땅치 않아요. 안 그래도 보기 싫은데 멀리 가면 더 보기 싫잖아요. 가까운 중학교에서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으니깐 좋은 거 같아요."
잔디구장과 인공암벽 역시 학생들만의 것은 아닙니다.
수업이 끝나고 밤 10시까지 주민들이 쓸 수 있습니다.
각종 경기를 할 때는 사전에 허가만 받으면 됩니다.
▶ 스탠딩 : 천서연 / C&M 기자
- "학생들의 전용공간으로 생각했던 학교의 모습이 주민들과 함께하는 공동의 공간으로 하나둘씩 탈바꿈되고 있습니다. C&M 뉴스 천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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