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교과부 관료들이 사교육 문제 해결에 장애가 되는 3대 주범 중 하나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정 의원은 특히 안병만 장관이 외대 총장 시절 외고를 직접 설립하는 등 애착이 많아서 특목고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김종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두언 의원은 시사 프로그램인 'MBN 오늘'에 출연해 사교육비 문제는 기득권 세력의 반발 때문이라며, 교과부 관료와 악덕 사교육업체, 전교조 등 교사 이익집단을 3대 주범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올바른 교육정책을 펴야 할 교육과학기술부 관료들이 기득권에 사로잡혀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강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정두언 / 한나라당 의원
- "악덕 사교육업체, 전교조 등 교사이익에 매몰된 집단, 완고한 교육관료들이 사교육 문제 해결을 가로막는 3대 주범이다."
이어 입시기관으로 전락한 외국어고를 그대로 두면 공교육을 정상화할 수 없다며, 선지원 후추첨의 자율형 사립고로 육성할 뜻임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정두언 / 한나라당 의원
- "선지원 후추첨 해서 학교가 외국어를 집중 가르치면 된다. 안 되는 이유가 특히 교과부장관 소신 때문인데, 외국어대 총장 시절 용인 외고 만들어서 애착이 많다."
정 의원은 이어 특목고 못지않게 사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학생들을 서열화하는 상대평가라며, 절대평가로 바꿔야 교사들도 열의를 갖고 가르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의 밤 10시 이후 학원 심야교습 제한은 효과를 내고 있지만, 풍선효과로 소규모 과외가 늘어나는 부작용이 있다며, 법적 근거를 만들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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