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장생포 앞바다에서 운행 중인 고래 탐사선이 다음 달부터 야간 운항도 시작합니다.
밤 바다의 풍경과 웅장한 산업단지들이 즐비한 장생포항의 풍경을, 울산중앙방송 반웅규 기자가 먼저 담았습니다.
【 기자 】
울산 12경 가운데 하나인 무룡산에서 본 석유화학공단의 야경입니다.
산업수도 울산의 역동성과 상징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공단의 야경은 마치 하늘에서 보석을 뿌려놓은 듯합니다.
이처럼 빼어난 야경을 이젠 바다 위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질 무렵 바다 위에 고래바다여행선이 떴습니다.
어둠이 내리자 형형색색의 불빛들이 울산항과 석유화학공단에 수를 놓기 시작합니다.
남구청은 고래탐사선인 고래바다여행선의 야간 연안 운항을 다음 달부터 시작합니다.
▶ 인터뷰 : 문종현 / 울산 남구청 고래관광과
- "11월부터는 고래를 볼 수 있는 확률이 낮아집니다. 그래서 11~12월 밤에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습니다."
3백여m 길이의 유조선과 출항을 기다리고 있는 선박을 둘러싼 에메랄드 빛의 조명들이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골리앗 크레인은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합니다.
여행선 위에서 보는 야경은 하나하나가 모두 그림입니다.
바닷바람이 차지만 사람들은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전화에 풍경을 담느라 시간가는 줄도 모릅니다.
▶ 인터뷰 : 허문곤 / 고래바다여행선장
- "육지에서 보는 것과 다른 육지의 모습을 바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주위에 있는 물체들이 천차만별 달라서…."
게다가 고래바다여행선 내부에는 가변식 무대 장치가 설치돼, 가수의 라이브 무대나 색소폰 연주 등 선상공연도 마련됩니다.
▶ 인터뷰 : 반웅규 / 울산중앙방송 기자
- "바다 위에서 울산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고래바다여행선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운항되면 고래 도시 장생포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JCN뉴스 반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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