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의 계절 가을이지만, 도시에서는 노랗게 물든 황금 들녘을 보기란 쉽지 않은데요.
서울 도심에 가을 추수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꼬마 농부들이 있다고 합니다.
티브로드 김진중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시골의 황금 들녘을 그대로 옮겨놓은 미니들판.
알알이 속이 꽉 찬 벼가 추수를 기다립니다.
지난 5월 손수 모내기를 했던 꼬마 농부들은
오늘의 수확을 손꼽아 기다려왔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벼를 쥐어 잡고, 조심스레 낫질을 합니다.
자기 키만큼 훌쩍 자란 벼의 모습에 신기함이 반 고마움이 반.
수확의 기쁨은 이내 뿌듯함으로 이어집니다.
모내기부터 가을걷이까지 직접 농사문화를 체험하도록 함으로써 아이들은 도시에선 느낄 수 없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배웁니다.
▶ 인터뷰 : 조준수 / 서대문구 푸른도시과장
- "도시 어린이들이 10년 동안 체험학습장 운영을 매년 꾸준하게"
하얗게 껍질을 벗은 쌀만 봐오던 아이들에게
나무와 쇠고랑이 달린 옛날식 홀태는 신기한 구경거립니다.
한번 두 번 시원스러운 홀태질 뒤에 주르륵 쌀알이 떨어지고 아이들의 탄성이 이어집니다.
▶ 스탠딩 : 김진중 / 티브로드 기자
- "어느새 성큼 다가온 가을 꼬마 농부들의 가을걷이는 새삼 쌀 한 톨의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티브로드 뉴스 김진중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