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종플루로 사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첫 증상이 발생한 지 10일 내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종플루 감염 시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 보도합니다.
【 기자 】
지금까지 신종플루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33명.
이들에 대한 보건 당국의 정밀 역학 조사 결과 전체의 절반 이상인 18명이 발열이나 기침 등 첫 증상 이후 10일 이내에 숨졌습니다.
「특히 18명 가운데 10명은 첫 감염증세가 나타난 뒤 닷새 안에 숨졌고 하루 만에 사망한
사례도 두 명이나 됐습니다.」
이처럼 신종플루의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하는 특징을 보이면서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다른 계절 인플루엔자보다 평소 앓고 있던 질환을 악화시키거나 급성폐렴을 유발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재갑 /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바이러스 측면에서 바이러스 자체가 계절 인플루엔자보다 좀 더 폐에 침범하기가 용이하고 중증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바이러스입니다."
여기에 생존능력이 뛰어난 신종플루의 특성상 계절플루를 압도하고 유행을 주도한다는 점도 우려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신종플루로 인한
50-64세 8명, 10세 미만 4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 사망원인도 폐렴이 직접 사인이었던 초기 사망사례와 달리 최근 들어서는 심근염과 뇌염, 다장기부전 등으로 사인이 다양화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