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와 한국철도공사의 갈등이 결국 파업으로 이어졌습니다.
비록 시한부 파업이긴 하지만, 양측의 입장 차가 커 쉽게 해결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철도노조가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오늘(5일) 오전 9시를 기해 비수도권 지역 조합원들이 참가하는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기한은 모레(7일) 오전 9시까지로 48시간 시한부 파업입니다.
내일(6일) 오전 9시부터는 수도권 지역 조합원들이 파업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철도파업은 지난 9월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입니다.
철도노조는 지난달 말 조합원 77%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정했습니다.
전 직원 연봉제와 임금피크제 도입, 전임자 대폭 축소와 강제퇴직 반대 등을 한국철도공사에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철도공사 측은 노조의 주장이 공기업 선진화 철회와 구조조정 저지, 해고자 복직 같은 정부 정책과 경영권에 관한 사안이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철도를 운행하는 데 필요한 필수유지 인력인 60%가량은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철도공사 측은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대체 인력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철도노조가 이달 중순 2차 파업을 예고한데다 단체교섭 결과에 따라 3차 파업도 경고하고 있어 경우에 따라 시민 불편이 커지는 상황도 생길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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