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거점병원인 경북대병원 노사가 임금인상 등 핵심 안을 놓고 기 싸움을 벌이면서 내일(6일) 오전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신종플루 감염자가 하루 수천 명씩 발생하는 상황에서 경북대병원이 파업에 나서기로 하자 시민들은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지역 신종플루 거점병원인 경북대병원 노사는 최근 진행된 임금단체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북대병원 노조는 파업 찬반 투표를 해 70%가 넘는 찬성률로 6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경북대병원의 파업 소식이 전해지면서 병원 입원환자들과 시민들은 불안한 모습입니다.
특히 신종플루 감염자가 하루 수천 명씩 발생하는 상황에서 치료 거점병원이 파업에 들어갈 경우 큰 혼란마저 예상됩니다.
경북대병원 노사도 이런 분위기를 의식해서인지 신종플루 대유행 속 파업에 대해서는 말문을 흐렸습니다.
경북대병원은 파업하더라도 신종플루 진료실은 정상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경북대병원 관계자
- "일단 응급실과 똑같은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중환자실을 100% 유지하는 게 원칙이지 않습니까…."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하지만 신종플루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파업기간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길 경우 경북대병원 노사 어느 쪽도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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