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벼농사 풍작에 이은 쌀 소비 부진으로 우리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데요.
경상북도가 쌀 소비를 늘리려고 쌀 자장면 먹는 날을 지정한 데 이어 학교와 군부대 급식에 쌀국수를 공급하는 등 농가 돕기에 나섰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점심때를 맞은 경상북도 청사 내 구내식당.
여느 때와는 달리 몰려든 공무원들과 시민들로 빈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
경상북도가 매주 금요일을 쌀 자장면 먹는 날로 지정하면서 벌어진 현상입니다.
벼농사 풍작에 이은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고자 경상북도가 마련한 겁니다.
실제로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979년 135kg에서 2008년 75kg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내년부터 도내 학교와 군부대, 기업체 등에 쌀국수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도내 학교에 10톤의 쌀국수를 배급하고 특별팀을 만들어 쌀 가공제품 개발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쌀 제품 개발에 대해서 도청에 특별팀을 만들었습니다. 여기 식품학 교수들 전부해서 뭔가 연구개발 좋은 상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이것을 전 국민적으로 쌀 소비운동과 농촌을 살리는…."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경상북도는 최근 인기를 끄는 막걸리에 쌀 생산비율을 높이는 한편 지역 축제에 쌀 가공 제품을 나눠주는 등 다양한 쌀 소비 대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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