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한 학생들이 무더기로 결석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보건 당국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한 학생 69명이 무더기로 결석했습니다.
학생들이 열이 나고 속이 메스껍다고 호소해 학교 측은 결석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상 반응을 보인 학생들은 저학년, 특히 1학년 특정 반에 몰려 있었습니다.
강남구 보건 당국은 이상 증세가 백신 접종 때문인지에 대한 역학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경기도 포천에서도 초등학생 21명이 백신 접종 한 시간 뒤 두통과 구토, 발진 등의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았습니다.
한편, 한중일 보건장관회의로 일본을 찾은 전재희 장관은 신종플루가 거의 정점을 지났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 장관은 "11월 초 중순쯤 신종플루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 확실하게 수그러든 것은 아니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으로 감염 확산세가 한 풀 꺽일 것으로 보이는 다음 달 중순 국가재난 단계 완화 여부를 재검토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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