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는 적게 들고 대기 오염은 줄이는 하이브리드 택시가 첫선을 보였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반 택시와 겉모습은 같지만 속은 다릅니다.
전기와 LPG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택시인데, 10대가 첫선을 보이고 서울시내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일 년에 12만km를 운행한다고 했을 때 이 하이브리드 택시는 일반 택시보다 370만 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기술은 공회전을 자동으로 차단해 손님이 언제 올지 몰라 시동을 걸고 대기하는 택시에 제격인 셈입니다.
택시 한 대 당 대기오염물질 배출도 3분의 1 정도 줄어, 공기가 맑아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려도 큽니다.
▶ 인터뷰 : 김형관 / 하이브리드 택시기사
- "기존 차는 서면 내가 고칠 수가 있는데, 이건 전기차니까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건장한 성인 3명이 타기에 좁게 느껴지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2천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 문제가 걸림돌입니다.
서울시는 일 년 동안 10대를 시험 운행해본 뒤 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김수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