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한통운 비자금 조성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명숙 전 총리가 곽영욱 전 사장으로부터 수만 달러를 전달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기소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한 전 총리에게 수만 달러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사장 선임을 도와주는 대가로 건네졌는지, 아니면 불법 정치자금인지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검찰은 곽 전 사장이 2007년 4월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 사장에 임명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곽 전 사장의 계좌를 추적해 곽 전 사장이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시점에 실제로 돈이 인출됐는지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전 총리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나아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2006년 석탄공사 사장이 될 수 있도록 로비해주겠다며 곽 전 사장에게 수천만
검찰은 곽 전 사장이 한 전 총리 이외에도 지난 정부 때 여권 실세이던 J씨와 K씨에게도 거액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는 등 야권 정치인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