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마르는 안구건조증 환자가 15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칫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요, 그러나 심한 경우 각막 손상은 물론,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1년 전부터 눈이 뻑뻑하고 건조한 증상에 시달려 온 이은영 씨.
안과 검진 결과 안구건조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은영 / 서울시 서대문구
- "바람이 불면 눈물이 나고 시리고 뻑뻑하고 좀 안 좋은 것 같아서…."
안구건조증 환자가 해마다 급증해 153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환자는 5년 새 1.6배 늘어났고, 매년 11.8%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원인은 실내활동과 TV·컴퓨터 이용, 스트레스가 늘어났기 때문.
종종 시력교정술의 부작용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건조한 겨울과 봄이면 더 기승을 부립니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을 막으려면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 책이나 컴퓨터를 50분 봤다면 10분은 쉬어야 하고, 인공눈물은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은 걸 쓰는 게 좋습니다.
눈꺼풀의 위생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 인터뷰 : 현종협 / 제일병원 안과 교수
- "속눈썹 근처에 위생상태가 떨어져 염증이 생기면 눈물이 빨리 증발합니다. 아침저녁으로 눈꺼풀 샴푸로 깨끗이 세안하면서 노력하셔야…."
자칫 가볍게 넘길 수 있지만, 심한 안구건조증은 각막 손상과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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