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로비 의혹과 관련해 한나라당 현경병 의원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 의원은 골프장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한나라당 현경병 의원을 오늘 오전 9시3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 의원은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대표 공 모 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 의원을 상대로 공 씨의 돈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공 씨로부터 현 의원이 먼저 돈을 요구해 보좌관을 통해 1억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보강조사를 벌여왔습니다.
현 의원은 관련 혐의를 적극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공 씨를 포함해 여러 업체로부터 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은 다음 주에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5만 달러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는 오늘로 예정된 검찰 소환 요구를 끝내 거부했습니다.
검찰은 한 전 총리에게 또다시 출석 요구서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들 정치인에 대한 수사를 가급적 다음 주에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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