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새해 첫 일출을 보려고 계획하셨던 분들 대피소 예약을 서둘러야 하겠습니다.
지리산 사무소가 1월 1일 일출에 맞춰 개방하던 등산로를 개방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서대구 케이블방송 박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월 1일 기축년 새해 첫날 집현산 정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소원을 빌고 있습니다.
새해가 밝으면 지역 명산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하지만, 내년 1월 1일 지리산 천왕봉에서는 단 4백여 명만이 해맞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사무소가 1월 1일 일출 시간에 맞춰 개방하던 등산로를 올해는 개방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대현 / 지리산사무소 재난안전담당
- "겨울철 악천후와 일시에 많은 탐방객 집중으로 인해 10여 건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안전사고 예방과 신종플루 확산방지 그리고 건전한 탐방문화정착을 위해 올해는 시간을 변경했습니다."
따라서 오는 12월 31일 오후 3시부터 새해 일출을 위한 지리산 입산이 통제되며 다음날인 오전 5시부터 다시 개방됩니다.
하지만, 장터목대피소와 세석산장, 로터리 산장에 미리 예약을 하면 경인년 첫 일출을 지리산 천왕봉이나 촛대봉에서 맞을 수 있습니다.
지리산사무소는 겨울철 산행 시 안전사고위험이 높은 만큼 안전장비를 충분히 지참하고 각종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SCS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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