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추락사고와 관련해 버스 운전기사가 핸들을 놓쳤다고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운전미숙과 버스 차체결함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주 버스참사가 운전기사 권 모 씨의 운전미숙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권 씨는 기어 변속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바람에 핸들을 놓쳤다고 경찰 조사과정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권 씨의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현장에 타이어 마모자국 등을 집중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브레이크 오작동 등 차체 결함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타이어 마모자국은 정상 차량이 시속 130㎞의 속도로 달리다 급제동을 했을 때 생기는 길이와 비슷한 130m가량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운전사 과실에 차량결함 등이 복합적 원인이 돼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청 사고분석팀과 도로교통안전공단 등은 합동으로 사고현장에 대한 감식과 검증을 했습니다.
또 사고차량을 밖으로 끌어내 정밀 분석을 하고, 사고 차량의 정비일지 등도 확보해 문제점 여부를 함께 파악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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