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추운 날씨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손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 기업체가 만 3천 장이 넘는 연탄을 구입해 도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KCTV제주방송 김소라 기잡니다.
【 기자 】
새까만 연탄이 줄을 서 산동네를 올라갑니다.
연탄불을 때며 생활했던 연탄세대부터 난생처음 연탄을 만져 본 젊은이들까지, 세대는 다르지만,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 만은 하납니다.
▶ 인터뷰 : 백승미 / 봉사단원
- "12월을 따뜻하게 마감할 수 있어서 좋고요. 이런 봉사 활동은 처음이라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거 같아요."
몰아치는 비바람과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온몸은 연탄재로 뒤범벅돼도 웃음만큼은 해맑습니다.
▶ 스탠딩 : 김소라 / 기자
- "손에 손을 타고 전달되는 사랑의 연탄처럼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준비도 차곡차곡 이뤄지고 있습니다."
금세 창고 한 켠을 꽉 채운 연탄들, 냉골을 견디던 할머니의 몸과 마음에 이제 온기가 돕니다.
▶ 인터뷰 : 김건하 / 제주시 조천읍
- "고맙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어서 좋다. 감기도 걱정 없다."
70여 명의 봉사단원은 남에게 베푸는 법뿐만 아니라 이웃들의 삶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미덕을 배웠습니다.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행복해지는 사랑탄, 추위에 얼어붙는 우리의 가슴을 따뜻하게 녹여주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소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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