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새벽 0시 반쯤 일출 명소로 유명한 전남 여수시 금오산에 있는 사찰 향일암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대웅전 등 주요 건물이 모두 불에 타버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인제 기자.
피해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화재는 오늘(20일) 새벽 0시 반쯤 일어났는데요.
대웅전과 종각, 종무소 등 사찰 건물 3동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이 불로 대웅전에 있던 청동불상과 탱화 등 문화재가 함께 소실됐습니다.
불이 나자 절에 있던 스님 16명은 급히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화재 소식에 소방대원과 공무원, 지역 주민 등 250여 명은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사찰이 산 위에 있는데다 건조한 날씨까지 겹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은 새벽 3시 30분쯤 모두 진화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잔불정리 마치고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어제(19일) 저녁 9시쯤 신도들이 기도를 마치고 촛불을 끈 뒤 대웅전에서 퇴실했다는 스님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라시대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향일암은 남해 일출을 볼 수 있는 명소로 지방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