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이 내년 중에 전국 모든 학원의 수업시간을 밤 10시 이내로 단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과목의 개편도 함께 추진되는데요.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주호 차관이 사교육 억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 차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교육의 번창은 교육의 본질을 흐리게 한다며 조례를 고쳐서라도 내년 중에 학원 교습시간을 밤 10시 이내로 단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시도별로 들쑥날쑥한 교습시간 규정을 밤 10시로 통일해 사교육 시장을 제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 차관은 이를 위해 16개 시·도 교육청에 조례를 고치도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 방안이 현실화되면 사설 입시학원들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이르면 2014년 수능부터 응시 과목을 개편하는 안이 추진됩니다.
이 차관은 2011년부터 초중고교 교과목이 3~5과목가량 축소되기 때문에 수능 과목 개편이 불가피하다며 내년에 수능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2012년부터 매년 초중고교별로 학생들 성적이 얼마나 올랐는지를 보여주는 '성적 향상도'를 인터넷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대학들의 '학점 부풀리기'가 심각하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부터 대학별 평균학점도 함께 공개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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