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날인 오늘(31일) 서울은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올겨울 들어 가장 춥습니다.
오늘 새벽 시장의 풍경을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늘(31일) 새벽, 서울 남대문 시장.
여느 때 같으면 사람들로 북적일 시간이지만, 손님이 없어 거리는 한산합니다.
상인들도 가게 안에서 나오질 않습니다.
너무 춥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오늘(31일) 아침 서울의 최저 기온은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며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황금순 / 서울 회현동
- "너무 추워요, 너무 추워. 막 이 귀가 떨어져 나가는 것 같고, 손발이 시리네요. 이러게 뭐 무장을 했는데도…."
시장 한쪽에서 불을 쬐며 얼어붙은 손을 녹여보지만, 추위는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어묵을 사먹으며 잠시나마 추위를 잊어보기도 하고, 옹기종기 모여앉아 뜨끈한 국수도 먹어봅니다.
▶ 인터뷰 : 안진성 / 부천시 상동
- "오늘 되게 추웠는데, 국수를 먹으니까 확실히 몸이 조금 녹네요."
이번 강추위는 새해 연휴기간 내내 계속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1월 2일에는 중부지방에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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