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마지막 날인 오늘 서울이 영하 13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지금은 눈이 그쳤지만, 호남과 충청, 서해안 지역은 폭설이 내렸습니다.
새해 첫날인 내일도 오늘만큼 춥겠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겠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벽 서울 남대문 시장.
사람들로 북적일 시간이지만, 추위 때문에 손님이 없어 거리는 한산합니다.
찬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20도에 가까웠습니다.
▶ 인터뷰 : 황금순 / 서울 회현동
- "너무 추워요, 너무 추워. 막 이 귀가 떨어져 나가는 것 같고, 손발이 시리네요. 이러게 뭐 무장을 했는데도…."
한낮에도 기온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서울의 낮 기온이 영하 9도에 머물 정도로 오늘 전국은 세밑 한파에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서해안은 폭설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군산과 남원에 20cm의 폭설이 내렸고 전주와 광주에도 15cm 가까운 눈이 내렸습니다.
서해안의 눈은 내일 새벽까지 이어지겠고 많은 곳은 최고 10cm의 눈이 더 오겠습니다.
한파는 새해 첫날인 내일도 이어집니다.
철원과 문산이 영하 18도와 17도를 기록하겠고 서울도 영하 13도를 나타내겠습니다.
연휴 둘째 날인 2일 새벽에는 중부지방에 눈이 내리고 4일에는 전국적으로 눈이 오겠습니다.
추위는 다음 주 내내 이어집니다.
특히, 다음 주 목요일부터는 다시 영하 10도 밑으로 내려가면서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추위 속에서도 2010년 첫 일출은 대부분 지역에서 볼 수 있겠습니다.
▶ 인터뷰 : 김승배 / 기상통보관
- "오늘 호남 서해안 지역에는 눈이 오겠습니다. 이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새해 첫 일출을 볼 수 있겠습니다."
국토 최동단 독도에서는 7시 26분에 해가 뜨겠고, 울산 간절곶 7시 31분, 정동진은 7시 39분, 서울 남산에서는 7시 46분에 해가 뜨겠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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