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대출 상담'을 해주겠다며 접근해, 2억여 원을 받아 가로챈 사기꾼들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높은 대출 이자율을 낮춰주겠다는 달콤한 말에 서민 50여 명이 속아 넘어갔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기꾼 일당이 보낸 쪽지입니다.
모 시중은행의 대출상담사인데, 저렴한 이자로 대출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귀가 솔깃하지만, 모두 거짓입니다.
이들은 높은 이자로 대출을 받은 뒤 싼 이자로 갈아타는 이른바 '환승론'을 해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먼저 돈을 보내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렇게 받아챙긴 돈은 2억 3천만 원, 피해자는 50명에 달합니다.
급전을 구할 길이 없어, 인터넷에 대출 관련 질문을 올린 서민들이 주요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창식 / 서울 광진경찰서 사이버팀장
- "기존에는 전화나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서 피싱이 이뤄졌는데, 이번 사건은 인터넷 포털의 메일이나 쪽지를 통해서 이뤄진 피싱 사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경찰은 사기 혐의로 33살 유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