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벌써 등록금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이 등록금 동결을 발표하자 주요 사립대들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등록금 동결이 확산할지 주목됩니다.
황주윤기자 입니다.
【 기자 】
지난해 국공립대 등록금은 10년 전인 1999년에 비해 무려 115.8% 올랐습니다.
훨씬 비싼 사립대 등록금은 80.7% 올랐습니다.
10년간 소비자물가는 35% 올랐했지만, 대학 등록금은 다른 물가에 비해 두세 배 빠른 속도로 올랐습니다.
경기 부진과 양극화 현상으로 등록금이 너무 높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서울대와 이화여대 등은 등록금 동결을 이미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대학들은 2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하면 재정 부담이 적지 않다며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고려대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주요 사립대가 아직 학비를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등록금을 인상할 때 안팎의 따가운 시선이 부담요인.
이 대통령이 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들과 내일 만나 '동결'을 요청할 것으로 보여 더 고민입니다.
국회에서 곧 통과될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에도 등록금 인상률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대학 등록금 문제가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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