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처음 실시한 고교선택제의 1단계 최고 경쟁률이 17 대 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범기 기자!
【 기자 】
네, 서울시교육청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멘트 】
서울의 후기고 지원 결과, 어떻게 나왔나요?
【 기자 】
네, 고교선택제에 따른 서울의 후기고 지원 결과가 일부 공개됐습니다.
이번 후기고에 지원한 학생 수는 모두 8만 9천여 명이었는데요.
그 중 14%에 달하는 1만 3천여 명이 거주지가 아닌 타 학교군에 지원했습니다.
이 중 특히 강남권에 대한 타지역 학생들의 지원율은 1, 2차 모의배정 때의 18%, 11%에 비해 많이 낮아진 4%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전체를 모집 단위로 한 1단계 고교선택제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구로구 A고였는데요.
경쟁률은 무려 17 대 1에 달했습니다.
2위는 서초구의 B고가 16 대 1을 기록했고, 동작구와 강남구에서 1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학교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 밖에 1단계의 평균 경쟁률은 4.3 대 1이었고, 지역별로는 강남이 6.2 대 1, 북부가 5.5 대 1, 강서가 5.4 대 1 등이었습니다.
또 시행 직전에 거주지 우선 배정 원칙을 적용해 '반쪽 선택'이라는 논란을 빚었던 2단계 배정은 경쟁률이 다소 낮았는데요.
평균 경쟁률이 2.5 대 1에 학교별 경쟁률은 최고 11 대 1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최종 배정 학교는 2월 12일에 출신 중학교를 통해 발표되며 입학 신고와 등록은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실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경쟁률에 따른 학교의 구체적인 실명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고교선택제가 시행 초기이고 지원이 저조한 학교에 대해 낙인 효과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교육청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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