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 이어 연천지역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강원도 내 축산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인접지역인 철원에서는 구제역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강원방송 장진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포천지역에 이어 연천지역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인근 철원지역은 구제역이 유입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GBN 기자
- "철원과 포천을 잇는 국도 43호선입니다. 철원군은 포천에서 발생한 구제역 유입을 막기 위해 도로에 초소를 설치하고 차단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철원군은 소독용 석회가루를 뿌리고 있지만,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는 추위 때문에 소독약을 살포하지 못해, 축산 농가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관 / 철원군 축산산림과장
- "날씨 관계로 분무 소독은 못 하지만, 날씨가 좀 풀리면 적극 검토해서 철원이 구제역으로부터 차단될 수 있도록 조치를 하려고 합니다."
철원지역 축산농가들은 아예 문을 걸어 잠그고, 바깥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철원지역은 도내 최대 돼지고기 생산지로 구제역이 유입되면 그 피해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동관 / 철원군 축산산림과장
- "도 내에서 축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25% 정도입니다. 우제류는 885만 가구에서 14만 두 정도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축산농가들 사이에서는 구제역 사태가 축산물 소비감소와 산지가격하락 등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GBN뉴스 장진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