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주에서 오늘 새벽 중학생 축구단을 태운 버스가 건물을 들이받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8명이 중상을 입는 등 36명이 다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정훈 기자.
어떻게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겁니까.
【 기자 】
건물을 들이받은 버스가 완전히 뭉개졌습니다.
네, 사고가 발생한 시간은 오늘 오전 6시40분 쯤입니다.
경북 구미시 금오중학교 축구선수와 코치 등 36명을 태운 축구단 버스가 도로변 3층 건물에 있는 1층 상가를 들이받았습니다.
버스를 운전하던 코치와 선수를 포함해 8명이 중상을 입었고, 36명 모두 중경상을 입어 제주 시내에 있는 4개 병원에서 분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버스는 남문로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와 오토바이를 잇달아 들이받고 150m 정도 내리막길을 내려왔습니다.
이어 편도 2차로의 중앙선을 넘어 상가를 들이받았습니다.
중학생 축구단은 지난 4일 제주에 도착해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가기 위해 오늘 새벽 5시쯤 버스로 서귀포시 호텔을 출발했습니다.
서귀포에서 제주항으로 가서 아침 8시에 목포로 가는 배를 탈 예정이었는데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축구부 감독 함 모씨는 "차를 몰고 버스를 뒤따라가는데 아무래도 이상해 코치에게 전
경찰은 이런 진술에 따라 내리막길에서 버스 브레이크가 파열돼 교통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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