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초 광어' 미국에도 수출

【 앵커멘트 】
선인장 열매를 먹인 백년초 광어가 일본에 이어 미국 수출길에 오릅니다.
백년초 광어는 일반 광어보다 빨리 자라고 생존율도 높다고 합니다.
고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양식장.

선인장 열매로 만든 특수사료를 수조로 던져 넣습니다.

출하를 위해 생산 이력 정보가 담긴 꼬리표를 부착시킵니다.

일반 광어보다 성장이 빠르고 생존율이 높은 '백년초 광어'입니다.

현재 출하 가격은 1킬로그램에 1만 2천 원 선.

▶ 스탠딩 : 고태일 / KCTV 기자
- "12개월짜리 백년초 광어입니다. 일반 광어에 비해 비린내가 나지 않고 육질이 우수하지만 시장 개척을 위해 같은 가격에 출하되고 있습니다."

국제 수산박람회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백년초 광어가 미국으로 진출합니다.

백년초 광어 양식업체인 서귀포지역 영어조합법인이 일본의 활어 회사와 수출에 따른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해 3백 톤의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백년초 광어'라는 브랜드도 그대로 사용합니다.

▶ 인터뷰 : 한현섭 대표 / 00영어조합법인
- "일본 활어와 계속 추진하면 일본 활어 쪽에서도 미국 쪽으로 상당한 양을 수출하겠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

철저한 품질관리로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한해 3만 톤가량이 양식되고 있는 백년초 광어.

일본을 넘어 세계무대로 영역을 확장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고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