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이후 안면홍조나 우울증 같은 각종 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매년 7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년째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다는 여성입니다.
50대 중반 폐경 이후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폐경 장애 환자
- "땀이 많이 난다든지, 밤에 잠을 잘 못 자겠어요. 고관절, 슬관절 이런 곳이 굉장히 아파요."
이같은 폐경 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매년 70만 명에 이릅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지만, 30대 이하에서도 환자가 발견됩니다.
최근에는 60대 이상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 과거와 달리 건강 관리에 적극적인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윤현구 / 제일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폐경이라면 여성호르몬이 안 나오는 걸 말하죠. 에스트로겐이 분비되지 않음으로써 신체적으로 온몸에 이상이 나타납니다. 안면홍조나 식은땀이 나타날 수 있고 근골격계 질환에도 작용합니다."
폐경 장애는 치료 시기가 빠를 수록 효과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늦어도 폐경 후 10년 이내, 60세 이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40대 후반에서 월경이 불규칙해지거나 양에 변화가 온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 스탠딩 : 이영규 / 기자
- "무엇보다 폐경 이후에는 각종 성인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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