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경술국치 100년 되는 해인데요.
박경리 문학공원이 소설 '토지'에 나온 민족의 독립정신을 알리기 위한 책전을 마련해 눈길을 끕니다.
영서방송, 이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일제 강점기 속에서도 독립의지를 꺾지 않았던 대한민국.
소설 '토지'를 보면 동학농민운동부터 시작된 저항정신이 항일 독립운동까지 이어진 것을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박경리 문학공원은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소설 '토지' 곳곳에 쓰인 독립정신을 알리기 위해 책전을 마련했습니다.
탐방객들을 위해 강원역사모임교사 회원들이 일제 강점기 근대사에 관한 해설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강희재 / 강원역사교사 모임 회장
- "'토지'라는 책에서 여러 등장인물을 통해 독립운동을 여러 각도로 적극적으로 해석하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책전은 다양한 독립운동이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이뤄졌는지 보여드리려고 기획됐습니다."
소설 '토지'에서 역사적 배경을 발췌하고 해설을 추가한 20여 점의 전시물이 문학공원 느티나무 아래 전시되고 있습니다.
책전은 3월1일 시작돼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되고 야외에 마련돼 일반인들의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고창영 / 박경리문학공원 소장
-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많이 와서 지금은 많이 풍요롭고 부족함이 없지만 우리 선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나라 없는 설움이 어떤 건지 느낄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박경리 문학공원은 전시회 이후에도 중국 연변 교포들을 위해 소설 '토지' 보내주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민족정신을 함께하기 위한 도움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BN뉴스 이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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