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처럼 겨울의 마지막 꽃샘추위가 지나고 나면 완연한 봄이 찾아 올 것이다. 아직까지 몸과 마음이 모두 꽁꽁 얼어 있는 가운데 따뜻한 봄을 맞고자 한다면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날씨도 화창하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도 화사한데 아직까지 겨울에 머물러 있는 자신의 스타일을 과감히 청산할 필요가 있다.
지금이 바로 그때. 일단 전신 거울을 보며 머리에서 발끝까지 자신의 스타일을 체크해 보자. 그리고 전문가 혹은 주변인의 조언을 통해 화사한 나만의 봄 스타일로 거듭난다면 봄을 맞이할 준비는 끝났다.
[헤어] 짧고, 밝고, 가볍게~
상큼한 단발이 올 봄 가장 트렌디한 헤어스타일로 낙점됐다. 최근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는 연예인들도 과감히 짧은 머리를 선택. 좀 더 발랄하고 상큼하게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했다. 동안의 대명사 뱅 스타일 보다는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옆으로 넘긴 A라인 형의 스타일을 추천한다.
비달사순 신재희 마케팅팀장은 “지난 F/W에 층이 없는 무거운 느낌의 웨이브가 트렌드였다면 이번 S/S에는 가벼운 웨이브가 트렌드며, 밝은 컬러로 컬러링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혹, 단발이 부담스럽다면 긴 머리를 유지하되 두피 바로 아래쪽부터 컬을 넣은 웨이브가 좋으며 층이 있는 가벼운 느낌의 헤어스타일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상] 올 해, 패션룩은 믹스&매치
올 초 헐리웃 영화 ‘아바타’의 흥행 호조와 동계 올림픽 김연아의 의상때문인지 블루 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뉴욕, 파리 등 유명 패션 컬렉션은 물론, 각종 악세서리와 색조 화장품, 가구 주방용품 등 생활 전반에 블루가 메인 컬러로 등장하고 있다.
유끼 커뮤니케이션의 김종혁 실장은 “작년에는 엣지녀들의 파워숄더나 블링블링한 원피스가 유행이었다면 올해는 인기 드라마 ‘파스타’에서 보여주었던 일명 ‘파스타룩’이라 불리는 믹스앤매치룩이 유행할 전망이다.”고 전했다.
공효진의 경우 여러 가지 캐주얼 아이템을 언밸런스하게 믹스앤매치하고 자신의 사이즈보다 루즈하게 입는 등 마치 남자친구 옷을 빌려 입은 듯한 ‘보이프렌드 룩’을 연출해 많은 여성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또한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장스럽게 입는 것 보다 캐주얼 요소를 가미한 ‘오피스 캐주얼 룩’을 추천한다. 너무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편하고,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하는 것이 관건이다.
[메이크업] 립스틱 하나로 완성!
올 봄 부드러운 브라운 컬러를 베이스로 아이와 립에 비비드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강렬하면서도 우아함을 동시에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르조아의 빈성원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지난해 촉촉함을 강조한 립스틱이 강세였다면 올 시즌에는 촉촉함과 컬러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립스틱이 유행할 전망이라며 자신의 입술 컬러보다 한 톤 정도 밝은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컨실러를 파운데이션과 믹스하여 다크서클이나 콧망울 등에 발라줌으로서 더욱 화사한 피부표현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피부가 하얀 편이라면 핑크컬러나 레드컬러를, 피부가 어두운 편이라면 누디 계열 혹은 톤 다운된 브라운 컬러를 발라 주면 좀 더 지적이면서도 섹시한
돌아오는 봄, 그동안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스타일에 도전해 자신의 스타일을 좀 더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물론 스타일리시한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맘껏 뽐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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