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다이어트 보조제 횡행

【 앵커멘트 】
불법 다이어트 보조제나 성 기능 개선 제품들이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 먹으면 뇌졸중이나 중추신경마비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니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다이어트 보조 제품입니다.

하루에 1~2알씩 먹으면 몸에 무리 없이 체중감량을 할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의사의 처방 없이 먹어선 안 되는 시부트라민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시부트라민은 함부로 먹으면 고혈압과 뇌졸중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식약청이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유통된 29개 미국산 식이 보조제를 조사한 결과 10개 제품이 이같은 이유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슬림메타보'를 비롯한 다이어트 제품에서는 논란이 된 식욕억제제인 시부트라민이 최대 27mg까지 검출됐습니다.

'핫록스' 같은 근육강화제품과 '파워 P'와 같은 성 기능 개선제는 요힘빈과 이카린 성분이 들어있었습니다.

요힘빈은 남용하면 신경장애와 중추마비를, 이카린은 어지럼증과 구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일규 / 식약청 식품관리과장
- "적발된 제품에는 시부트라민, 유힘빈, 이카린이 함유돼 있는데, 다량 섭취하면 고혈압, 신경장애, 이뇨억제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약청은 제품을 판 사이트를 차단해 달라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구하고, 관세청에도 해당 제품의 유입 차단을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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