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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비가 많이 와야만 볼 수 있는 폭포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에 있는 엉또폭포가 그 주인공인데, 이 폭포는 비가 70밀리미터 이상 와야만 볼 수 있습니다.
제주방송, 고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귀포시 강정동 '엉또폭포'.
50미터 높이의 절벽에서 허연 물줄기가 바닥을 향해 굉음을 울리며 떨어집니다.
하얀 물안개와 기암절벽, 난대림이 한데 어우러지며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 스탠딩 : 고태일 / KCTV 기자
- "한라산에 170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평소 물이 흐르지 않는 이곳 엉또폭포에는 장관이 연출됐습니다."
7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내려야 폭포가 쏟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 잠시 생겼다가 이내 사라지는 폭포입니다.
그래서 궂은 날씨에도 보기 드문 광경을 지켜보기 위한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관광객
- "속이 확 트입니다. 사진 찍으러 여러 곳 다녀 봤지만, 폭포가 이렇게 좋은 건 처음 봅니다."
▶ 인터뷰 : 제주 도민
- "주변에서 얘기만 듣고 있다가 혹시나 해서 와 봤는데 너무너무 멋지고 장관이에요."
서귀포 70경의 하나로 장대한 폭포수가 일품으로 꼽히는 '엉또폭포'.
겨우내 얼어붙었던 대지를 촉촉이 적시며 신비로운 자연의 존재를 알리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고태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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