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부담 가중"…EBS 효과 논란

기사입력 2010-03-27 00:03 l 최종수정 2010-03-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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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가 EBS 교재에서 수능 시험의 출제 비율을 70%까지 높이겠다고 하면서 사교육 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당장 공부해야 할 분량이 늘어났다며 오히려 부담이라는 반응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 입시 학원입니다.

올해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학원 수업이 한창입니다.

정부가 EBS 교재에서 수능의 70%를 출제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큰 영향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에 비해 인터넷 강의를 중심으로 한 사교육업계는 일단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 인터뷰 : 유병화 / 비타에듀 평가이사
- "일차적으로 EBS하고 동일한 온라인 업체는 타격이 크게 올 것입니다."

하지만 EBS로 사교육을 잡겠다는 해법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의문입니다.

이미 지난 정부에서도 EBS를 활용하는 대책을 추진했지만 반짝 효과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당장 올해 수능을 봐야 하는 수험생들도 오히려 공부할 분량이 많아졌다며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유미진 /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 "다른 교재들도 봐야 하는데 EBS 교재만 해도 30권이 넘고…"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EBS로 사교육을 잡겠다는 정부의 재탕 삼탕 정책에 수험생들의 부담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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