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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날이 따뜻해지면서 나들이 계획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황사철인 3~4월에는 특히 결막염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열흘 전부터 눈이 충혈되고 쓰리기 시작한 김한겸 씨.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증상은 점점 심해졌고, 결국 결막염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한겸 / 서울시 동작구
- "3~4일쯤 지났을 때가 제일 아팠고요, 잘 때도 통증이 심해서 잠자기 힘든 상태였어요."
결막염 환자가 봄철에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결막염 환자는 황사가 시작되는 3~4월에 급증했습니다.
전체적인 환자 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5년 전보다 51만 명이 늘었고, 매년 12만 8천 명씩 증가했습니다.
또, 30살이 안 된 젊은 층에서 주로 걸렸고,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4배 많았습니다.
결막염은 직접적인 접촉으로 감염되는 만큼 외출을 하고 나면 손을 깨끗이 씻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정재림 / 김안과병원 교수
- "수건, 문고리, 버스·지하철 손잡이에는 항상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지고 나면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고요."
눈이 가려울 땐 손 대신 면봉이나 탈지면을 이용하고, 특히 황사철에는 렌즈보다 안경을 끼는 게 좋습니다.
여성들은 무리한 눈 화장과 인조 속눈썹 등으로 눈에 자극을 주는 것 역시 피해야 합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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