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작업이 재개됐다는 소식에 실종자 가족들이 백령도 사고 현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가족들은 앞으로 사고 해역 내 모든 구조작업을 군으로 일원화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송한진 기자!
【 기자 】
네,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구조 소식을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이 백령도에 직접 가겠다고 한다면서요.
【 기자 】
네, 기상 악화로 여러 차례 무산됐던 백령도 행이 날씨가 좋아지면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실종자 가족 10명이 헬기를 타고 이곳 2함대 사령부를 떠나 사고 현장인 백령도에 도착했는데요.
이들은 구조 현장 상황을 직접 챙기며, 천안함의 선체가 인양될 때까지 계속 머물 계획입니다.
오늘 밤에는 가족 40여 명이 군함을 이용해 1박2일 일정으로 백령도로 추가로 떠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은 "앞으로 사고 해역 내 모든 구조작업을 군으로 일원화해, 믿고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족들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많은 민간단체의 요청이 있었지만, 수중작업은 호홉이 중요하고, 안전문제가 있어 사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가족들은 사고와 관련한 군 당국의 해명에 대해 불신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가족들은 당시 교신일지와 구조작업과 관련된 공개 가능한 정보를 모두 제공해 달라고 재차 요청했습니다.
한편, 구조작업이 장기화하면서 가족들은 두통과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등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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