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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8일), 생존 장병들과 실종자 가족간의 면담 자리는 그야말로 눈물 바다였는데요.
생존 장병들이 실종 동료들과 어머니들에게 구구절절한 심경을 담은 편지까지 보내면서 가족들은 또 한 번 뜨거운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최수동 / 실종자 가족 협의회 언론 담당
-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저희는 모든 대원들을 피를 나눈 가족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실종 장병 어머니들이 또 한 번 뜨거운 눈물을 쏟았습니다.
생존 장병들은 실종자 가족들과의 만남을 가진 뒤 39통의 편지를 어머니들에게 써서 전달했습니다.
편지에는 구구절절한 사연이 가득했습니다.
한 장병은 "동기 5명 중 4명이 실종되고, 혼자만 살아 남았다"며 자책감을 감추질 못했습니다.
가족들은 이 편지 39통을 해군 2함대 사령부 상황실과 식당에 붙이고 소중함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가족들이 놓지 않으려는 희망의 끈을, 생존 장병들의 편지가 더욱 힘껏 당겨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수동 / 실종자 가족 협의회 언론 담당
-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더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힘내십시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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