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빠른 물살과 높은 파도로 함수 쪽보다 작업 속도가 느렸던 함미 부분의 작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함미를 들어 올릴 3개의 인양용 쇠줄 가운데 한 곳의 결속을 이미 끝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백령도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함미 부분 인양 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하면, 끌어올리는 시간도 더 빨라질 가능성이 큰 건가요?
【 기자 】
일단 그렇게 예상됩니다.
해군 측은 어제 함미 부분에서 인양용 쇠줄 한 개의 결속을 완료했다고 전했습니다.
나머지 두 개의 쇠줄을 걸 위치 파악도 끝냈기 때문에 오늘은 이 두 곳에서 쇠줄 결속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함수 쪽은 너울로 인한 장력이 심해 어제는 이미 걸어 놓은 와이어를 좀 더 굵은 것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제는 함수보다는 함미 쪽이 작업 속도가 더 빨라지게 됐습니다.
만약 인양 준비를 마친 쪽부터 들어 올린다고 가정하면 함수보다는 실종자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함미 쪽이 물에서 더 빨리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전부터는 오늘 작업이 재개됐는데요.
함미 쪽은 2번째, 함수 쪽에서는 첫 번째 인양용 쇠줄 걸기에 나섭니다.
함수 부분은 작업 속도를 봐서 두 번째 쇠줄까지 걸려고 하고 있습니다.
해군 측은 일단 오는 13일까지 함수와 함미 모두에서 인양용 쇠줄 결속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일단 쇠줄이 결속만 되면 쇠줄 자체는 인양 크레인과 직접 연결돼 있어서 선체를 들어 올리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해상과 해안에 대한 수색 작업도 계속 진행됩니다.
수색에는 함정 11척에 500여 명의 병력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함수 쪽에서 잠수병으로 민간 잠수사 한 명이 평택으로 후송됐지만, 현재는 치료를 마치고 다시 현장으로 복귀했습니다.
지금까지 백령도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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